2017년 2월 27일 월요일

짠테크 카페 은행 싸게구입,짠돌이 절약 노하우

3년차 주부 양모(30)씨는 냉장고에 있는 식재료를 다 먹을 때까지 새로 장을 보지 않는다고 하네요!


얼린 고기, 햄, 야채 등 냉장고에 있는 재료들을 총 동원해 요리하는 ‘냉장고 파먹기’를 실천하고 있다. 양씨는 “시장 가는 횟수가 줄고 외식도 자제하게 돼 식비가 40% 정도 줄었다”며 “신랑 월급은 제자리인데 물가는 계속 오르니 마른 수건을 더 짤 수밖에 없지 않느냐”고 말했습니다!



쪼그라드는 가계 형편 탓에 생활비 지출을 줄이기 위한 짠테크(짠돌이+재테크)가 각광받고 있다. 금리는 낮고 고수익 재테크도 마땅치 않은 상황에서 실질 소득이 줄어들자 불안감에 허리띠를 졸라매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가계 수지가 처음으로 100만원 이상의 흑자가 난 것도 소득이 줄자 소비를 더 줄인 우울한 세태 때문입니다!


2017년 2월 26일 통계청 가계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명목 소득은 439만9,000원, 지출은 336만1,000원으로 흑자액이 103만8,000원을 기록했다. 그러나 이는 수입보다 지출이 더 크게 줄어 나타난 ‘불황형 흑자’다. 실질소득이 전년 대비 0.4% 감소한 데에 비해 소비지출은 1.5%나 줄었다. 냉장고 파먹기는 이러한 상황에서 주부들의 자구책이 되고 있다. 식비를 줄이는 것은 물론 전기요금까지 아낄 수 있다. 버리는 음식이 줄어드니 음식물쓰레기 봉지 값도 절감할 수 있습니다!

불필요한 소비를 원천 봉쇄하는 ‘봉투 살림법’도 등장했다. 한 달치 생활비를 미리 봉투 30개에 1만~2만원씩 넣어 놓고 매일 봉투에 든 돈만 쓰는 방법이다. 남은 돈은 모두 저축한다. 작년부터 봉투 살림법을 실천하고 있는 주부 최모(32)씨는 평일에는 1만원, 주말에는 2만원을 미리 봉투에 넣어 뒀다 지출한다. 카드를 쓴 날엔 그 액수만큼 봉투에서 현금을 뺀다. 최씨는 “현금을 쓰면 지출액이 눈에 쉽게 들어와 낭비를 줄이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경기도 안 좋고 청탁금지법(김영란법)까지 시행되며 경조사비도 줄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월평균 가구 간 이전지출(경조사비, 부모용돈 등 포함)은 17만946원으로, 1년 전에 비해 7.2% 감소했다. 2010년 4분기(11.8% 감소) 이후 최대 감소 폭이다. 직장인 강모(30)씨는 “경조사비는 눈깜짝할 새 몇십만원도 나간다”며 “점점 인간관계를 따져 돌려받지 못할 경조사비는 안 내게 된다”고 고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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