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용녀가 사라진 치매 어머니에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2015년 9월 12일 방송된 MBC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친절한 용녀씨’ 편으로 꾸며져 치매 어머니와 60여 마리의 유기동물을 돌보는 배우 이용녀의 삶이 소개됐습니다.
이날 방송에서 이용녀는 치매 어머니를 혼자 집에 둘 수 없어 촬영장 등 모든 장소에 함께 했다. 이용녀는 어머니를 차에 잠시 둔 채 유기견 보호센터에 들렀고, 그 사이 어머니는 자취를 감췄습니다.
처음 겪는 상황에 당황한 이용녀는 이리저리 어머니를 찾아 헤맸고 결국 인근 파출소에서 어머니를 찾았다. 이용녀는 “차에 잠깐 있으라고 했는데 어디를 갔었냐”며 눈물을 훔쳤고, 어머니는 “더워서 잠시 나왔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이용녀에게 “연고가 없으신 분인 줄 알았다. 아들은 죽고 딸도 없다고 하셨다. 미국서 살았다더라”며 어머니의 말을 전했고, 이를 들은 이용녀는 “아이고 언제 미국까지 갔냐”며 어머니의 횡설수설에 놀랐습니다. 어머니는 눈물을 흘렸고, 이용녀는 집으로 돌아와 어머니의 모든 옷에 이름과 자신의 전화번호를 바느질로 새겨넣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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